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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비중격만곡증 수술후기

by Rookie Smart 2013. 8.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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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중격만곡증이라고 해서 모두 수술해야되는 것은 아닙니다.

이 비중격만곡이 코와 관련해서 충농증(부비동염), 폴립(물혹), 비염등의

문제를 일으킬 경우 수술을 고려해야 합니다.

 

 

 

 

저는 계속 코막힘 증세가 있었고 동네병원에서 CT를 찍어본 결과 충농증(부비동염),

폴립(물혹), 비염, 비중격 만곡증이 다 있는 경우였습니다.

이 비중격만곡증이 직접적으로 코관련 질환들과 관련이 있다는 증거는 없습니다.

 

동네 이비인후과 병원 한 곳에서는 부분마취로 비중격 수술하고,

다음번에 부분마취로 충농증(부비동염)과 폴립(물혹) 수술을 하자고 했습니다.

또 다른 이비인후과는 부분마취로 충농증(부비동염)과 폴립(물혹) 수술만 하자고 했습니다.

 

 

 

 

수술을 하기위해 내과에 건강검진을 받으러 갔는데  

내과 의사분이 자기도 비중격이 휘어있는 상태라고 말씀하시면서  

우리나라 사람중 70%이상이 비중격이 휘어져 있다고 말씀 하시더군요.

 

코와 관련된 문제는 면역력이 강해지면 나아질 수도 있고  코수술은 재발도 잘되니

운동을 해보고 최후 수단으로 수술을 고려해 보라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매일 6개월 정도 산에 오르는 운동을 해보았습니다.

 

 

 

매일매일 누런 콧물이 목뒤로 넘어가는 후비루 증상으로 기침을 하고

코와 부비동에 있는 콧물을 제거하기 위해 코를 풀었습니다.

운동으로 개선이 되지 않아 삶의 질은 형편없이 떨어졌습니다.

 

이번에는 확실한 진단과 진료를 위해 종합병원인 서울대 병원을 생각했습니다.

동네 이비인후과에서 종합병원에서 진료받고 싶다고 진료의뢰서를 발급받았습니다.

경험많은 의사분을 선택하고 진료 받기위해 2달 이상을 기다렸습니다.

 

 

 

 

CT 촬영 하고 담당 의사분이 진찰하시고 나서 수술하자고 날짜 잡으라고 하시던구요

의사분이 엄청 바쁜 분이라 또 다시 2달 뒤에 수술날짜를 잡았습니다.

수술하기전에 매주 한번씩 2시간이상(왕복4시간이상)을 진찰및 수술전 준비로 병원에 갔습니다.

 

수술전날 입원하고 다음날 아침 수술을 받았습니다.

전신마취를 하고 비중격만곡증, 충농증(부비동염), 폴립(물혹) 한번에 받았습니다.

수술하고나서 마취풀리면서는 정말 너무 아팠습니다.

 

 

 

양쪽코를 막아놔서 숨도 입으로 쉬어야 하는데다가 금식으로 배도 고팠고

코는 퉁퉁 붓고 통증도 계속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래도 마취후에 못깨어 나는 경우도 있다던데 깨어나서 다행이기는 했습니다.

 

수술과정에서 코안에 구멍이 생기는 천공의 가능성을 이야기했는데 

다행히 수술이 잘되서 그럴 가능성은 없다고 했습니다.

그후 코세척하면서 6개월이상 매주 1번씩 병원에 진료받으러 갔습니다. 

 

 

이제 지긋지긋한 콧물, 코막힘, 기침, 가래로 부터 벗어났습니다.

동네에서 몇번에 걸쳐 수술하지 않은것 정말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정확한 진단과 첨단 시설 그리고 경험많은 의사를 선택한 것도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선택진료로 인한 비용증가와 그 비용증가에도 불구하고

실습중인 인턴들과 레지던트들이 수술과 진료에 참여하는게 불만이기도 했습니다.

대학병원이라 어쩔수 없다고 하지만 환자입장에서는 경험없는 초보의사들

실습용 환자라는 느낌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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