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금융정보/재무 정보

캐시플로 보드게임으로 배우는 재테크 세미나 후기

by Rookie Smart 2014. 1. 26.
반응형

2014년 1월 25일(토) 유인찬님이 주최하는 캐시플로 101보드게임 세미나에 참석했습니다.

사정상 30분정도 세미나 장소에 늦게 도착했는데 아무런 안내표시가 없어 당황했습니다. 전화도 안받고 입구도 2군데여서 왔다갔다 하다가 같은 처지의 참가자를 만났습니다.

 

결국 4층 직원분의 도움을 받아 세미나실을 찾았습니다. 같은 건물에서 10분 이상을 헤멨습니다.

세미나를 개최하는 분이 한두번 하는것도 아닌데 이렇게 허술하게 준비하는게 이해가 안갑니다.

이미 오신분 3명, 헤맸던 2명, 은행역할을 하는 유인찬님 총6명이 게임을 시작했습니다.

 

 

 

 

캐시플로 101게임의 1차목표는 금융 소득이 비용보다 많게 만들어 쥐경주를 벗어나는 것입니다.

참가자는 꿈을 정하고 직업카드를 선택합니다. 직업에 따라 수입,부채, 지출이 정해져 있습니다. 주사위를 굴리고 해당칸에서 월급, 자산을 살수 있는 기회와 비용등을 경험합니다.

 

세미나 주최자인 유인찬님은 부동산과 주식에 대한 기본지식을 설명해 주지 않고 시작해 의도적으로 참가자들의 혼란을 유도합니다. 제 경우는 초반에 운이 안좋아 현금흐름이 좋지 않았지만 부동산 대박이 나고 부채를 줄여 1차 목표인 쥐경주를 벗어납니다.

 

 

 

 

쥐경주에서 벗어나면 빠른트랙으로 말이 이동합니다. 이제부터 소득은 쥐경주 금융소득x100입니다. 빠른 트랙에서 2차목표는 자신의 꿈을 제일 먼저 사거나 빠른트랙에 있는 사업체를 사서 월별 현금흐름을 오천만원 이상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빠른트랙에서의 게임은 단순합니다. 재무재표 작성도 없고 월별 현금흐름과 소득만 기록하면 됩니다. 쥐경주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참가자들을 보면 약간의 우월감(?)도 생깁니다. 시간이 종료되어 월별수익 삼천오백에서 끝났고 현금은 11억 8천 2백이 남았습니다.

 

 

 

 

빠른트랙에서 참가자들은 보니 1차목표인  금융소득을 비용보다 많이 만들려면 부채를 갚고 지출을 줄여야 하는데 부채를 갚지 않고 있었습니다. 게임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세미나 주최자는 왜 이런 설명을 처음에 안해주었는지 강연을 통해 알게되었습니다.

 

게임이 끝나고 유인찬님은 재테크 경험을 이야기하고 사람들이 재테크에 무지하고 두려워해 좋은 기회가 와도 잡지못하다는 취지의 강연을 했습니다. 이런 강연을 하기위해 게임초반에 아무런 설명도 하지 않고 일부러 참가자의 혼란을 불러 일으켰던 것입니다.

 

 

 

 

로보트 키요사키가 만든 게임의 목적과는 다른 의도로 게임을 진행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게임을 통해 부동산과 주식의 기본개념을 이해하고 재무재표 작성을 통해 현금흐름의 중요성을 체험하기를 기대했는데 주최자는 무지해서 기회를 잡지못한다는 의도로 게임을 진행했습니다.

 

빠른트랙에서 게임한 참가자들에게는 인생을 제대로 즐기지 못한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빠른 트랙에서의 목적과는 다른 관점의 주장입니다. 이기는 조건을 파악하고 충실하게 게임한 참가자에게 말도 안되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 셈입니다. 

 

 

 

이번 세미나에서 가장 실망했던 부분은 캐시플로 보드게임을 재테크공부가 아니라 유인찬님이 다니는 직장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설명이었습니다. 캐시플로 보드게임이 궁금하신분은 http://www.richdad.com에서 웹으로 게임을 해볼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학생들을 오랫동안 가르쳤던 직업을 가졌던 경험으로 유인찬님의 태도를 보면서 제자신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아이들보다 조금 더 안다는 이유로 정말 잘난척을 많이 했던것 같습니다. 이번 세미나는 실망스러웠지만 많은 생각을 하게된 좋은 기회였습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