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후기] 내 운명은 고객이 결정한다(feat. 브레이브걸스)

내 운명은 고객이 결정한다는 말은 새로운 말이 아닙니다. 아마존닷컴 창업자 제프 베조스가 자신의 회사를 운영하면서 가장 강조한 말이 고객중심입니다. 제프베조스는 아마존닷컴을 창업하고 세계 1등 쇼핑몰을 만들었으니 그가 강조한 고객중심이 회사의 운명을 결정했을 것입니다. 이 당연한 내용을 저자 박종윤님은 어떻게 설명했을까 궁금했습니다.

 

저자는 쇼핑몰과 컨설팅을 업으로 십여 년 넘게 사업을 했다고 합니다. 책은 총 6개 챕터로 창업, 상품, 고객, 마케팅, 접객 등을 이야기 합니다.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으면서 공감하는 부분들은 많이 있었는데 읽은 내용을 정리하려고 하니 쉽지 않습니다. 제가 하고 있는 엣시 쇼핑몰과 요즘 인기있는 브레이브걸스를 예로 들면서 읽은 내용을 정리하겠습니다.

 

 

 

엣시라는 해외 쇼핑몰에 상품을 업로드하면서 제가 참고로 삼은 것은 잘 팔리는 상품과 그 상품의 댓글을 읽는 것입니다. 잘 팔리는 상품은 상품에 대한 필요성이 있는 것이고 후기는 만족과 부족한 부분을 설명하기 때문입니다. 브레이브걸스 소속사와 가수가 가장 열심히 해야하는 것도 팬들의 댓글을 읽는 것일 것입니다. 

 

 

롤린이라는 곡은 청량한 곡인데 소속사 대표 용감한 형제는 당시 그룹 인지도가 낮으니 한 번이라도 더 보게 하려는 의도로 파격적인 뱀파이어 컨셉을 선택했습니다. 최근 역주행을 하면서 댓글로 대중들이 가장 많이 원했던 컨셉이 밝고 청량한 컨셉이었습니다. 책에서도 청중이 공감할 수 있는 노래를 청중스타일로 공연하는 것의 중요성을 설명합니다.

 

 

사실 브레이브걸스 멤버들은 춤과 노래에서 다른 가수들과 비슷한 수준일 것입니다. 아직 인기없는 가수들이 더 뛰어난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베스트셀러 책들이 최고의 책들이 아니듯이 인기 가수는 인기 가수가 가지고 있는 차별성이 있습니다. 브레이브걸스 멤버들만이 가지고 있는 차별성이 고객 만족을 주고 현재 인기를 얻고 있는 것입니다.

 

       

브레이브걸스의 인기는 무시받던 군인들에 대한 위로가 시작입니다. 군대 위문에 관한 감동스토리가 군대 경험이 있는 남자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였고 이 팬들이 대형기획사 걸그룹이 아닌 약자(Underdog)들을 신데렐라로 만들어주고 싶은 마음이 생겨난 것입니다. 이 열성적인 팬들과 그 팬들에게 감사하는 가수가 브레이브걸스 인기의 시작입니다.

 

 

 

BTS와 그 팬들인 아미도 이 같은 관계가 처음 시작이었습니다. 책에서 [왜 안 살까? vs 구매한 이유는 무엇일까?]라는 소제목 부분을 재미있게 읽었는데요. 브레이브걸스 소속사와 멤버들은 지금까지 왜 인기가 없지에 집중했다면 이제부터는 왜 인기가 있는지에 집중해야 합니다. 쇼핑몰도 왜 안 살까?가 아니라 왜 구매했지에 집중해야 합니다. 

 

 

브레이브걸스 소속사와 멤버들은 역주행 하면서 팬들의 이야기에 집중했습니다. 팬들이 원하는 의상을 입으려고 노력했습니다. 팬들의 작은 선물에도 큰 감사함을 표현했습니다. 그런 행동들이 팬들을 감동하게 했습니다. 쇼핑몰 운영자는 SNS를 통해 끊임없이 고객들을 파악하고 대응해야 합니다. 책을 통해서 브레이브걸스 이야기를 하고 싶었나 봅니다.